[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등을 연결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지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26일 대구에서는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포함해 3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986명으로 전날보다 3명 증가했다.
확진자 중 중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은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자로,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대구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북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송파구에서 만난 친척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또 이날 해외 유입에 의한 감염도 나왔다. 지난 12일 에티오피아에서 입국한 북구 거주자 30대 외국인은 입국 당일 동대구역 워크스루에서 시행한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판정 받았으나, 14일간의 시설 격리를 마치고 24일 시행한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자가 이틀 만에 또 다시 발생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문경에서 초등학생이 확진판정을 받아 안동의료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 학생은 문경보건소로부터 대구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문자를 받고 지난 24일 학교를 다녀온 후 검사를 받았다. 학생은 휴일인 22일과 23일에는 자택에만 머물렀으며, 부모는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 학생과의 접촉자들을 추적 중이다.
이로써 경북지역의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1403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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