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산업연구원, 공동재단실로 봉제업체 경쟁력 지원

한국패션산업연구원, 공동재단실로 봉제업체 경쟁력 지원

기사승인 2020-08-26 17:39:01
▲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소규모 봉제업체의 경쟁력 지원을 위해 공동재단실을 만들었다. 연구원 제공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소규모 봉제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재단실을 만들었다.

연구원 1층에 388㎡(117평) 규모로 들어선 공동재단실은 대구시의 지원으로 자동 재단에 필요한 최신설비 CAD, CAM, 자동연단기, 연단테이블 등의 장비를 갖췄다.

소재 특성상 두께나 부피로 인해 자동재단이 어려운 원단인 경우는 연단기, 앤드커터기, 밴드나이프 등을 활용해 손재단기로 지원한다.

연구원은 공동재단실이 본격 가동되면 패턴 입력, 그레이딩, 마카 작업은 유료로, 연단을 통해 CAM재단 및 손재단은 의류 기준 400매까지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자동설비를 통해 재단을 지원함으로써 고도의 정밀 재단을 통한 품질 향상과 재단 시간 단축으로 원가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봉제업체 한 관계자는 “지역 내 봉제업체들이 다품종 소량일감 오더를 받아도 재단에 어려움이 많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무상 재단 지원으로 소량일감 확보 및 거래업체와의 신뢰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연구원은 공동재단실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담인력 2명을 배치했다.

공동재단실은 대구에 사업장을 둔 봉제업체나 이러한 봉제업체에 일감을 맡기는 디자이너라면 어느 누구도 이용 가능하다.

공동재단실을 이용하려면 먼저 방문해 담당자와 사전 재단에 관련된 상담을 통해 작업 스케줄, 절차, 준비 서류 등을 확인하고 재단을 의뢰하면 된다.

단, 체크무늬, 줄무늬, 커터원단, (인조)가죽 등 자동 및 손재단 지원이 불가능한 품목도 있어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장기환 팀장은 “공동재단실이 일감 부족, 높은 임금, 낮은 임가공비 등 경영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봉제업체들에게 생산비를 절감시켜주고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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