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DB금융투자는 2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3분기 실적도 다소 부진할 전망”이라며 종전 목표주가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8.33% 하향조정했다.
DB금융투자 어규진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020년 3분기 실적은 매출액 7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2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 35% 하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성수기 진입에도 상반기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일부 재고 충당으로 DRAM 출하가 4.2% 감소하는 가운데, 가격도 7.3% 하락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신규 모바일 출시에 따른 NAND 출하는 6.3% 증가하겠지만, 가격은 4.3%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모바일 수요 회복이 서버 수요 감소를 온전히 메꾸어 주지 못하는 분위기”라며 “또한 코로나 19의 재 확장도 글로벌 IT 수요에 부정적이기에 메모리 출하 및 가격 반등 시기는 2021년 2분기로 지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일시적인 조정기를 거친 메모리 업황은 2021년 기저효과에 따른 수요 강세와 공급 증가 제한 효과로 단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중장기적 메모리 업황 개선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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