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간호사들, 확진자 치료 위해 광주로…상생의 ‘달빛동맹’

대구 간호사들, 확진자 치료 위해 광주로…상생의 ‘달빛동맹’

기사승인 2020-08-28 15:47:57
▲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에 간호사 10명을 파견했다. 쿠키뉴스 DB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가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광주에 간호사 10명을 파견했다고 28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총리주재 중대본회의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이 국무총리에게 광주지역 코로나19 전담병원인 ‘빛고을전남대병원’의 간호인력 부족에 따른 인력파견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대구시가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해 대구가 힘든 시기에 있을 때 적극적인 지원과 응원을 보내준 광주에 대한 작은 보답으로, 지역의 간호사회를 통해 간호사를 모집해 보낸 것이다.

대구와 광주는 지난 2013년 영호남 화합과 상생 발전을 위해 ‘달빛동맹’을 맺은 뒤,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광주시는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을 당시 의료진 봉사와 각종 성금, 마스크, 소독제, 생필품 지원했다.

특히 지난 3월 초 대구에서 4000여 명에 달하는 환자가 폭발적으로 발생했을 때, 병상을 내주기도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와 광주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느 도시보다도 더 끈끈한 우정을 보여 주고 있다”면서, “간호사 지원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광주시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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