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면 예배 강행한 ‘대구 사랑의교회’ 목사 고발

대구시, 대면 예배 강행한 ‘대구 사랑의교회’ 목사 고발

광화문 집회 참석자 예배 자제 협조 요청 무시…참석자 명부 관리도 부실

기사승인 2020-08-30 12:34:30
▲ 대구시가 방역수칙을 위반하면서 34명의 확진자가 나온 동구 효목1동 ‘대구 사랑의교회’ 목사를 고발키로 했다. 출처=연합뉴스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가 방역수칙을 위반한 동구 효목1동 ‘대구 사랑의교회’ 목사를 고발키로 했다.

시는 30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모두 34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 교회 목사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교인은 2주간 예배 참석을 자제해달라”는 수차례의 대구시 협조 요청에도 불구하고 대면 예배를 진행했다.

시는 지난 23일 88명, 26일에는 43명의 교인들이 이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교회는 대면 예배를 진행하면서 예배 참석자 명부도 부실하게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지난 28일 사랑의교회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를 내린데 이어 29일에는 별도 명령 시까지 폐쇄 조치를 내렸다.

이로써 대구에서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교회는 11곳으로 늘어났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교회를 통한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매우 엄중하다는 것을 인식해 집합금지 조치에 따라주고 반드시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 드린다”며 “만약 대면 예배 강행으로 방역수칙 위반에 따른 문제가 발생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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