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 코로나19 확진자 9명 무더기 발생

충남서 코로나19 확진자 9명 무더기 발생

천안 5명, 서산 노부부, 당진 50-60대 형제 2명 감염

기사승인 2020-08-30 20:47:59

▲맹정호 서산시장이 긴급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당진시, 형제 2명 확진자 이동경로 공개
서산시장-당진시장, 긴급 브리핑 갖고 개인방역수칙 철저 준수 당부

[홍성=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30일 충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천안에서 5명, 서산에선 노부부가, 당진에선 50-60대 형제 2명이 감염됐다.

30일 충남도와 서산시, 당진시에 따르면, 천안 186번은 60대로, 천안 182번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천안 184번(70대)과 185번(60대), 187번(60대), 188번(50대) 등 4명에 대해서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서산의 확진자 2명은 음암에 거주하는 노부부로 제천 2번(며느리)과 22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2일부터 확진 전까지 자택에 머물러 특별한 접촉자와 이동 동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산 20번은 22일부터 인후통, 발열 등 증상을 보였고, 서산 21번은 무증상 확진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30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정말 어려운 고비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모두를 위해 외출과 타인 간 접촉은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부득이한 외출 시에는 마스크 쓰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지켜 달라”며 “종교관계자 여러분께서는 비대면 방식의 종교 활동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이 코로나19 상황을 전하고 있다.

당진시 확진자 두 명은 당진 2동에 거주하는 50-60대 형제다. 당진 12번(60대) 확진자는 26일 근육통 증세를, 13번(50대) 확진자는 25일 경부터 발열증세를 보였다. 이후 29일 오전 당진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30일 오전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 형제는 24일 오전 6시30분쯤 송악읍에 위치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아산 탕정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다시 당진에 오전 9시쯤 도착하였다.

이어 합덕읍에서 원룸 수도공사를 이날 오후 5시까지 하는 동안 이날 낮 12시쯤 합덕읍의 식당에서 20분 가량 식사를 하고, 오후 2시 30분쯤 합덕읍의 편의점에서 생수를 구입했다.

25일엔 오전 6시 30분쯤 송악읍의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아산 탕정으로 이동하여 오후 5시까지 공사현장에서 일을 하였다.

다음날인 26일엔 오전 6시 30분쯤 같은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오전 7시 20분쯤 송악읍의 약국에서 몸살 감기약을 구입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후 아산 탕정 공사현장에서 오후 5시까지 일을 한 뒤 당진 자택으로 귀가하였다.

27일엔 자택에서 쉬었으며, 28일 오전 6시 30분 같은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아산 탕정 공사현장에서 낮 12시까지 일을 한 뒤, 오후 3시 쯤 당진 1동의 한 의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어 인근 약국에서 약을 구입한 뒤, 오후 3시 50분쯤 대덕동 소재 마트에 들러 15분가량 물건을 구입한 뒤 귀가하였다.

29일엔 오전 6시 30분 쯤 같은 식당에서 식사 후 오전 10시 30분쯤 당진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료 및 검체검사 후 귀가한 뒤 30일 오전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 22일 인천의 가족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자세한 이동경로 및 접촉자 등에 대해 심층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30일 오전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갖고 시민여러분께서는 개인이 방역의 주체임을 잊지 마시어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방역당국의 조치사항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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