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는 내년도 주민참여 예산비 150억원의 사용처를 주민들이 직접 선정했다고 밝혔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2만4000여명이 ‘주민참여예산 온라인 총회’에 참석했다.
이는 지난해 3400명이 참여한 것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총회는 내년도 시정참여형 사업 최종 선정 투표, 주민참여예산 우수사업 선정 투표, 2021년 지역참여형·읍면동 지역회의 사업 운영결과 보고 및 승인, 청소년참여예산사업 선정으로 진행됐다.
주요 사업 분야별로 ‘두류공원 와이파이 설치 사업’ 등 시정참여형 68건 89억원, 북구 ‘저출산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톡톡 아이디어 지원 사업’ 등 지역참여형 140건 40억원, 서구 비산2.3동 ‘청소년이 만드는 축제 와! 와!’ 사업 등 읍면동 지역회의 지원 사업 190건 20억원을 결정했다.
우수사업에는 시정참여형 분야 ‘대구 지하철 화장실 온수’ 사업, 지역참여형 분야 달성군 ‘현풍백년도깨비시장 청년몰 홈페이지 구축·운영’ 사업, 읍면동 지역회의 분야는 달서구 이곡1동 ‘학교앞 횡단보도 옐로카펫 설치’ 사업에게 돌아갔다.
청소년제안사업은 꿈드림 청소년단이 제안한 ‘학교 밖 청소년 대상 경제·금융 교육 의무화’ 사업이 청소년들의 건강한 경제적 자립을 위한 사업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대상을 수상했다.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와 집중호우 등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참여예산에 주민들께서 보여주신 큰 관심과 성원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