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 달서구청이 다문화가족이 ‘집콕 캠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걱정 없이 무더위를 이길 수 있도록 캠핑 관련 물품과 식료품을 지원했다.
달서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달서구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80가정을 대상으로 방역 기본수칙을 준수하며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집콕 캠핑’을 진행했다.
다문화가족은 캠핑과 관련된 물건들과 식료품을 받아 집 안이나 베란다 등을 활용해 가족의 특색에 맞는 캠핑 분위기를 연출한 뒤 캠핑 요리를 만들며 가족 간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집콕 캠핑’에 참여한 한 가정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쳐가고 있었는데, 집콕 캠핑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면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었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일상도 행복하게 열심히 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로 급변해가는 사회 여건 속에서 지역과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기본은 가족의 힘이다. 이번 행사가 가족의 가치를 높이는 기회가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이 구성원으로 차별받지 않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달서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서구는 대구에서 가장 많은 1만여 명의 외국인이 지역주민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다문화도시로 ‘다문화 자녀 드림브리지’, ‘중도입국자녀 지원’, ‘결혼이민자 희망아카데미’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며 다문화가족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경제적 자립을 도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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