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국내 주요 은행이 개인에게 내준 신용대출 잔액이 8월 한달만에 4조원이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주요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24조274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말 대비 4조755억원 늘어난 규모다.
5대 은행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8월 1∼13일 사이에 1조2000억원이 증가했지만 14일부터 31일까지 약 보름간 2조8000억원이 급증했다.
국민은행은 한달 만에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1조631억원 늘어났다. 신한은행도 8월 한달 간 개인신용대출 1조520억원이 늘어 2007년 1월부터 집계한 이래 가장 높은 증가액을 기록했다.
이밖에 우리은행은 이 기간 7199억원, 하나은행은 6095억원, 농협은행은 6310억원이나 대출 잔액이 불어났다.
이처럼 은행들이 개인들에게 신용대출을 많이 내준 데는 저금리 흐름과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 투자(이른바 빚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이 늘어나면서 대출이 용이해진 것도 원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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