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빠르게 북상하면서 대구‧경북 도로 곳곳이 통제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대구시는 7일 오전 8시 30분 현재 신천동로 전 구간 교통을 통제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하이선의 영향으로 신천 수위가 상승해 신천동로 무태교~상동교 간 양방향을 통제하고 차량이 우회하도록 했다.
또 팔공산 6곳, 앞산 11곳, 비슬산 9곳 모두 26곳의 등산로를 통제했다. 하천 둔치 주차장 12곳에 대한 이용을 금지하고, 잠수교 7곳과 징검다리 23곳에 대한 진입도 금지했다. 공공 11곳, 민간 5곳의 야영장도 임시휴장에 들어갔다.
하늘 길도 닫혔다. 이날 오전 6시 20분부터 제주도와 대구를 오가는 항공기 3편이 결항됐다.
대구시는 오전 6시부터 긴급재난문자를 지속적으로 발송하고, SNS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태풍 정보 및 행동요령 등을 알리고 있다.
경북에서는 침수나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 656명을 사전대피시켰다.
경북도는 포항 154명, 경주 58명, 김천 8명, 영덕 291명, 봉화 19명, 울진117명, 울릉 12명 등 659명을 미리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도록 조치했다.
또 이날 오전부터 경주시 황성동 유림지하차도와 외동읍 모화리 계동교, 선도동 경주여중 뒤편 철길 지하도, 황성동 금장 지하도, 천북면 동산교에 대한 교통을 통제했다.
울릉군 저동리 내수천터널~천부리 죽암마을과 사동리 신항~선면 통구미마을, 서면 통구미터널~남양마을은 전날 저녁부터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경북소방본부는 도로 장애물 18건, 간판 28건, 주택 22건 등 94건에 안전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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