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총 20억72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태풍으로 낙과 등의 피해를 입은 사과 5180톤(25만9000상자/20kg)을 가공용으로 긴급 수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사과 수매단가는 20kg 상자당 8000원이며, 도와 시·군이 5000원, 수매기관인 대구경북능금농업협동조합이 3000원을 각각 부담한다.
또 배는 20kg 상자당 1만원, 열과(裂果) 등의 피해를 입은 포도는 10kg 상자당 1만2000원~1만000천원에 능금농협 자체예산으로 전량 수매할 계획이다.
수매를 희망하는 농가는 낙과된 사과, 배 등을 시군별 능금농협 지점이나 경제사업장으로 출하하면 된다.
수매된 과일은 군위 소재의 능금농협 음료가공공장에서 농축액, 음료 등 가공품으로 생산된다.
한편,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잇따른 제9호(마이삭)·제10호(하이선) 태풍으로 인해 포항, 경주, 안동, 영주, 영천, 의성, 청송, 영덕 등 동해안을 중심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과수농가의 낙과피해는 사과 2491ha, 배 191ha 등 총 2796ha에 이른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봄철 저온피해에 이어 이번의 태풍으로 도내 과수농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어 안타깝다”면서 “이번의 사과, 배 등 긴급수매지원을 통해 과수재배농가의 경영안정에 도움이 될 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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