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 소방본부는 14일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성묘객들의 벌 쏘임 및 예초기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1만651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절반이상이 넘는 5794건이 8월에 집중적으로 일어났다.
실제 지난 8월 경북 울진에서 집에 있던 70대 여성이 벌에 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벌 쏘임 환자도 지금까지 50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208명이 8월에 발생하는 등 벌 쏘임 사고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초작업 등 야외 활동시 주위에 벌집 유무 확인 △냄새 및 색채에 자극을 받으면 공격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향수, 화장품은 가급적 사용 자제 △검고 어두운색에 더욱 강한 공격성을 나타내는 습성이 있어 검은색 옷은 피해야 한다.
경북소방본부는 이와 함께 벌초를 하면서 발생하는 예초기 안전사고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 이송 현황은 총 64명이다. 앞으로 벌초시기가 다가오면서 예초기 안전사고 발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예초기 작업 전에는 △반드시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안면보호구, 보호안경, 무릎보호대, 안전화, 장갑 등 보호장비 착용 △칼날에 보호덮개 장착 △주변 환경에 맞는 칼날을 구분해 사용할 것을 권유했다.
남화영 소방본부장은 “벌 쏘임 위협을 느꼈을 경우 현장에서 신속하게 20m이상 벗어나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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