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시에 따르면 매미나방 알집제거 협업 방제는 오는 17일까지 순흥면, 단산면, 부석면 등 매미나방이 대량으로 발생한 지역에 집중한다. 영주국유림관리소,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및 지역주민 등 80여 명이 알집제거에 참여한다.
이상기후로 개체수가 급증한 매미나방은 5월 애벌레 시기와 6~7월 번데기를 거쳐 성충(나방)이 된 후 8월 중순까지 산란하며, 이듬해 4월까지 알집 상태로 월동한다. 몸과 날개가 암갈색이며, 날개 위에 구부러진 검은 무늬가 있다.
식엽성 해충인 매미나방은 나무를 고사시키지는 않지만, 유충이 잎을 갉아먹어 수목에 큰 피해를 준다.
특히 유충의 털이나 가루는 사람에게 두드러기나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불빛에 모여든 매미나방은 주민에게 혐오감을 불러온다.
앞서 시는 올해 5월부터 현재까지 관계 기관들과 협조해 3차례 방제를 진행한 바 있다.
이학모 영주시 산림녹지과장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돌발해충의 발생이 점점 많아질 것으로 예상해 관계 기관과 협력해 주민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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