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5개 교원단체는 세종교사노동조합, 세종시교원단체총연합회, 세종새로운학교네트워크, 세종실천교육교사모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세종지부 등이다.
시 교육청과 교원단체 등이 ‘등교수업 확대’에 공감하며 뜻을 모은 이례적이다.
이에 앞서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18일 학습결손, 학교 부적응 등 원격수업 장기화로 인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제시한 밀집도 기준 내에서 ‘등교수업 확대’를 뼈대로 하는 완화된 학사운영 방안을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려운 가운데 학부모들의 걱정과 우려가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5개의 교원단체 등과 협의하여 학생들이 하루라도 더 등교할 수 있도록 제시한 특단의 조치였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이날 공동성명에서 학교와 교원단체는 등교수업 확대와 안전한 학교 조성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방역지침을 지키며 효과적인 대면수업의 방법을 찾고, 등교 횟수를 늘려 아이들과 눈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동체의 지혜를 모아 안전한 배움의 학교와 교실을 만들고, 코로나19 시대를 함께 이겨내기 위해 공감하고 격려하는 소통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시교육청도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배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철저한 방역과 질 높은 원격수업이 되도록 학교 중심의 지원 행정을 펼치고, 열린 자세로 학생, 학부모, 교사의 어려움을 살피고 소통하겠다는 것이다.
공동성명서에는 교육공동체에 대한 부탁과 당부의 말도 담겨있다.
학생들에게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이웃과 소통하며 함께 살아가는 힘을 키워 주길 바란다“며, ”선생님과 학부모, 교육청이 여러분들과 함께 방법을 찾고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들에게는 ”박수갈채 없는 곳, 눈길 없는 곳에서도 아이들의 배움과 안전을 위해 애쓰시는 모습이 교사의 진정한 모습임을 믿는다“며, 연일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고 있는 교사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학부모들에게는 ”학교는 아이들이 배우고 생활하며 관계를 맺고 성장하는 곳“이라며, ”모니터 화면 앞에서 일주일에 한두 번 갖는 등교수업에서 모두가 만족하는 방법은 아닐지라도 최선의 방안을 찾도록 협력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공동성명을 통해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아가는 모범사례로서 세종지역이 좋은 본보기가 되어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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