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순창군은 특별교부세 29억원을 확보해 섬진강댐 피해복구와 현안사업 추진에 투입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는 황숙주 순창군수가 지난달 24일 행전안전부 교부세과장을 직접 만나 섬진강댐 피해상황을 설명하고, 재정적 지원을 요청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순창군은 지난 8월 집중호우에 따른 섬진강댐 방류량 관리실패로 119가구가 침수되고, 민간시설과 공공시설 복구액이 120억원에 이를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순창군에 대한 호우피해 지원금은 소규모 민간피해시설 복구에 소요되는 비용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고령의 농가들은 높은 복구비용으로 인해 여전히 복구에 엄두를 못 내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황 군수는 지난달 국회, 청와대, 정치권 등을 방문해 피해보상과 대책 마련을 촉구해왔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이번 특별교부세 지원으로 부족한 군 재정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여 피해복구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관련기관과 부처 등에 대해 피해보상과 대책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이번 재난사업분야 피해복구에 들어가는 특별교부세 22억원과 함께 투자선도지구에 조성중인 세대통합형 실내놀이터 조성에도 7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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