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공주시의회 이상표, 오희숙, 정종순의원이 19일 개회된 제22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잇따라 5분 발언을 통해 정책을 제안했다.
공주시의회 이상표(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강유역에 ‘금강 국가정원’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순천만 국가정원과 태화강 국가정원을 통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으며, 경제적 파급효과로 순천만 국가정원은 연간 4,116억원, 태화강 국가정원은 1,661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강 국가정원이 조성되면 국토의 지리적 중심에 있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충청권 전체 지역경제에 활력소를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의원은 “양승조 도시사의 ‘가로림만 국가 해양정원’ 계획과 함께 추진하여 동반 상승효과를 만들 수 있고, 금강하굿둑이나 공주보와 관련된 논쟁도 ‘금강 국가정원’이란 실리적 명분으로 포용하여 합의안을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박경리 선생은 ‘원금을 건드리지 말고 이자만 갖고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우리도 ‘금강’이라는 원금에 ‘국가정원’이라는 이자를 후손에게 남겨주자”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또한, 공주시의회 오희숙 의원(무소속)은 민선7기 시정평가 및 정책현안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해 주목된다.
오 의원은 ‘민선7기 공주호 어디까지 왔나’란 제목으로 “시가 민선7기 2019년 상·하반기와 올해 상반기까지 세 차례에 걸쳐 실시한 ‘시정평가 및 정책현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시정운영 긍정평가는 58.7%, 부정평가 17.8%, 답변 유보 23.5%였다.
‘시가 가장 잘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문화 관광 축제’라는 응답이 가장 높은 반면, 일자리 창출·기업기관 유치는 가장 낮게 나타났다.
공주보 처리방안에 대해선 ‘공주보 유지·수문 열고 물 맑게’를 선택한 응답이 53.6%로 가장 높았다. ‘다리와 수문 모두 해체 및 원상복구는 6.3%로 낮게 나왔다.
하반기에는 시정운영 긍정평가 비율이 64.3%로 상반기보다 약 5.6%p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시가 가장 잘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문화 관광 축제’를 꼽았으며, 일자리 창출·기업기관 유치는 상반기와 같이 낮게 나타났다.
2020년 상반기 시정운영 긍정평가는 63.8%로 2019년 대비 유사한 수준이다.
긍정평가 이유는 ‘별 탈 없이 운영한다· 불편함이 없다’고 했다. 부정평가 이유는 ‘시민과 소통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주요 현안사업 중 ‘공주보와 금강물 대책 마련’이 83.1%로 시민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며, 제2금강교 건설 필요성에 대해선 크게 체감하고 있었다.
코로나19 대응 활동과 관련해선 방역·소독 등 선제적으로 대처를 빠르게 잘했다는 평가다.
오 의원은 “공주시가 예산을 투입해 실시한 조사에서 나타난 시민들의 냉정한 평가인만큼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앞으로 후반기 시정 방향을 확고히 정립해 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공주시의회 정종순(국민의힘) 의원은 충남도 혁신도시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8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본회의에서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안이 의결됐다. 양승조 도지사는 세종시 출범으로 인한 충남의 인구, 면적, 경제적 손실 등을 충남 혁신도시 지정 당위성의 근거로 사용했으며, 지난 7월 충남 혁신도시 지정 신청 시 세종시에 많은 것을 내준 공주시를 배제한 채 내포신도시를 입지로 명시했음을 분명히 했다.이에 정 의원은 “한 발 늦은 것으로 푸념할 시간이 없다.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은 이후 대전과 충남 15개 시군이 공공도시 유치전이라는 더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주시의 강점과 약점을 냉정히 인식하고 전쟁에 뛰어들어야 할 때”라며, “현재 도내에서의 공주시의 입지를 냉정하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시라도 빨리 유치 가능한 공공기관 중 공주시에 적합한 공공기관을 분석하여, 여야를 막론하고 민·관·정·학의 모든 역량이 결집 된 범공주 TF팀을 구축할 것”을 집행부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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