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 달서구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3일 치매환자 및 가족 20여 명과 대구수목원, 월광수변공원에서 가을맞이 ‘힐링 나들이’ 행사를 가졌다.
이번 나들이는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수 있는 ‘오감만족 숲 체험’을 주제로 숲 길 걷기, 자연 속 향기 찾기, 낙엽 촉감 느끼기 등으로 진행됐다.
또 자연물을 활용한 치매가족 ‘소망나무’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의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도 가졌다.
아울러 치매환자 돌봄 방법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 치매가족 간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형성했다.
한편, 달서구치매안심센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게 기존 치매안심센터 운영방식을 치매안심센터 유튜브 채널 개설, 비대면 봉사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이날 한 참가자는 “최근 집에만 있어 힘들었는데 치매 아내와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간다”며 “다른 가족과 얘기를 나누다 보니 돌봄에 대한 부담을 많이 덜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치매환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도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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