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청, 참꽃갤러리서 ‘김민수, 한승훈 초대전’ 

달성군청, 참꽃갤러리서 ‘김민수, 한승훈 초대전’ 

기사승인 2020-10-27 11:07:53
▲ 김민수 작가의 만화속 나의 영웅이야기 작품. 달성군청 제공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 달성군은 오는 11월 5일까지 군청 내 참꽃갤러리에서 여든한 번째 마중으로 ‘김민수, 한승훈 초대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달성군에서 초대전으로 특별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전통 민화를 현대인의 생활과 정서에 맞게 재해석하는 김민수 작가와 인형의 이미지를 회화적 작업을 통해 현대인의 공허함과 외로움을 다독이는 한승훈 작가의 작품 30여 점을 전시한다.

김민수 작가는 우리나라의 전통 그림인 민화에 등장하는 길상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작업을 하고 있다.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서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바로 건강과 재물, 안녕에 대한 기원이다. 

작가는 자신의 예술 활동이 보는 이들에게 평화와 안정, 그리고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 작가의 ‘영웅부적’ 시리즈에서는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현실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지만 우리는 가상의 영웅들과 쉽게 교감하며 연결돼 있다. 작가는 만화의 주인공들을 현시대에 우리의 바람이 투영된 새로운 도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전시장 가운데는 거울을 중심으로 ‘또 다른 모습-비치다’가 전시돼 있다. 

작가는 “거울을 보면 거울 속 라인의 벽사적 의미들이 거울 속에 옮겨가 거울을 보는 사람에게 그러한 기운이 스며들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 한승훈 작가의 FIND THE WAY 작품. 달성군청 제공

한승훈 작가의 그림 속에는 큰 눈, 작은 코와 굳게 다문 입술을 가진 캐릭터가 등장한다. 

커피를 마시거나 책을 보거나 혹은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사색하는 듯이 서 있는 모습이다. 

그 모습은 현대인의 화려하고 정돈된 삶의 모습과 같아 보이지만 표정 어딘가에 공허함과 허무함, 우울과 적막까지 느껴진다. 

작가의 작품은 작가 특유의 담담한 시선으로 세밀하게 표현되어 우리들의 삶을 보다 더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느낌을 준다. 

한 작가는 “작품을 통해 공감과 사색을 하며 텅 빈 내면을 채울 에너지를 찾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참꽃갤러리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자에게는 팸플릿을 무료로 제공한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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