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국회의 정부 예산안 심의에서 국민의힘이 전북 현안사업 예산 확보에 협조를 약속하고도 정작 국회에서는 예산 삭감을 요구해 딴지를 걸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전주갑)은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과 의원들이 지난달 전북을 방문,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새만금 개발을 비롯한 전북 현안사업 해결에 지원을 약속하고도 정부 예산안 심사에서는 예산 삭감을 요구해 도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6일 김 의원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소위원회 심사자료를 확인한 결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새만금 주요 사업 예산에 대해 삭감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사업 800억 삭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120억원 전액 삭감, 새만금간척사박물관소장품 10.9억원 전액 삭감, 새만금 노마드 축제 예산 1.8억원 전액 삭감 등 새만금 주요 예산을 전액 삭감 요구해 전북 현안 사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국민의힘의 다른 의원들은 새만금 기업성장센터 건립비 2.89억원 전액 삭감 등을 요구했다.
김윤덕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북도민 앞에서는 새만금 현안 해결과 예산 지원을 약속하고, 뒤에서는 주요 사업 예산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표리부동한 국민의힘은 전북도민에게 정중하게 사과해야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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