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상황이 이런데 내년 4월 서울, 부산 시장 보궐선거를 두고 국민 성인지 집단학습 운운하며 사실상 두둔에 가까운 궤변을 하고 있으니, 이는 온전한 정신을 갖고서는 도저히 할 말이 아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정옥 여성가족부장관 4월 재보궐선거 성인지 학습 기획 발언 관련해 이같이 브리핑을 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오늘 이정옥 여성가족부장관이 4월 서울.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국가에 굉장히 큰 새로운 예산이 소요되는 사건을 통해서 국민 전체가 성인지성에 대한 집단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역으로 된다고 생각 한다’라고 했다. 권력형 성범죄가 초래한 재보궐선거를 두고 국민 집단 학습의 기회라니 이정옥 장관은 대한민국 여가부 장관이 맞나. 이번 재보궐선거의 본질은 외면한 채 궤변으로 두둔하겠다는 것입니까. 과연 여가부 장관의 입에서 할 말인지, 자질과 두 귀를 의심케 한다”고 비판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이제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듯이 4월 서울, 부산시장 재보궐선거는 위계에 의한 권력형 성범죄로 인해 치르게 되는 선거이다. 피해자의 피해 호소는 상처가 아물기는커녕 커져가고 있다. 더군다나 무려 838 억 원의 국민 혈세가 불필요하게 지출되는, 말 그대로 혈세 낭비마저 발생 된다”며 “상황이 이런데 내년 4월 서울, 부산 시장 보궐선거를 두고 국민 성인지 집단학습 운운하며 사실상 두둔에 가까운 궤변을 하고 있으니, 이는 온전한 정신을 갖고서는 도저히 할 말이 아니다. 심지어 선거와 결부 돼 정쟁이 돼서는 안 된다며 집권여당의 심기를 살피는 발언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더 이상 대한민국 사회에서 위계에 의한 권력형 성범죄가 발붙일 곳이 없도록 철저한 행정집행 등을 담당해야 할 주무부처는 여가부이다. 여가부 장관이 눈치와 심기를 살펴야 하는 것은 집권여당이 아니라 성폭력 피해 여성과 여전히 성폭력 위험에 노출된 대한민국 여성들이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장관입니까. 집권여당입니까 대한민국 여성입니까. 자신의 본분이 무엇인지 이정옥 장관은 분명한 입장을 즉각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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