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월성 1호기 수사가 정책 개입, 정치 쿠데타? 그럼 삼바의 증거인멸도 민주화운동?”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월성1호기 검찰수사에 대한 여당의 대응에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월성 1호기 수사에 대해 어떤 정당은 ‘정책 개입’, ‘정치 쿠데타’라고 합니다. 아니, 한밤중에 국민 몰래 문건 444건 폐기하는 게 민주주의입니까?”라고 비난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럼 삼바의 증거인멸도 민주화운동이고 분서갱유도 민주화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최근 월성1호기 검찰수사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과잉대응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원은 수사의뢰도 하지 않았는데 야당이 고발한 정치공세용 사건에 검찰이 대대적으로 대응한 것”이라며 “정치수사이자 검찰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정부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를 축소하고, 이를 감추기 위해 관련 자료 444건을 삭제했다는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공개됐다. 이후 국민의힘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관계자 12명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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