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에 따르면 고추 농사의 경우 수확 후 고추지주대, 잔재물 등을 그대로 두고 다음 해 정식시기에 정리하는 농가들이 많다. 이러면 병균 및 해충들이 잔재물 안에서 겨울을 나기 때문에 다음 해 고추 농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올해 긴 장마와 태풍 등으로 인한 탄저병 및 바이러스(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등)가 자주 발생했다. 고추 생산량에 큰 영향을 주는 탄저병은 고추 지주대를 내버려두면 병원균이 월동한 후 다음 해 재발생할 수 있고 바이러스 또한 매개충이 월동 후 다시 병을 발생시킬 수 있다.
병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고추 잔재물을 태우거나 포장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버려 피해를 줄여야 한다.
또 고추 잔재물이 제거된 포장에 퇴비를 살포해 부족한 영양분을 채우고 미부숙 퇴비의 경우 충분히 부숙해 가스장해를 줄이는 것도 밭 관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최낙두 상주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고추 수확 후 청결한 밭 관리가 내년 고추 농사를 좌우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현장지도 강화로 고품질 고추 생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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