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와 대구시설공단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다소 가라앉아 있는 대구 시민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고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협약으로 2·28기념중앙공원과 같은 대구 도심 내 공원에 계명대 미술대학 학생들의 작품을 정기적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배너에 프린트 한 작품을 공원 내 가로등에 걸어 전시하는 방법이다. 누구에게나, 언제나 열린, ‘24시간 오픈’ 전시회이다.
이 전시회는 공원 이용 시민들에게 미술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 문화 예술 저변 확대가 목적이다.
‘위드 코로나 (WITH COVID-19)’ 시대를 맞아 물리적 거리두기가 불가피하지만, 정서적인 거리두기를 어떻게 좁힐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개방형’ 공간에서 열리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회로 찾은 것이다.
대구시설공단 도심공원 이광기 소장은 “도심 공원의 깃발 전시회를 활성화해 보다 많은 지역 청년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등은 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미술 전시회 등이 현시대에 맞는 온라인 미술관과 미술관 경험의 중간적 타협의 새로운 대안이자 형식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일반 대중들에게 공개된 장소에 설치·전시되는 작품을 칭하는 ‘공공 미술’과 그 본질적 의미가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이번 협약을 통한 야외 전시회는 새로운 시도의 공공 미술로 해석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윤희 미술대학 학장은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미술 작품 감상을 하며 미적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도심 속 공원 전시회의 가장 큰 특색”이라며 “대구 시민들이 작품을 감상하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예술적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