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옛 절터 모습 되찾는다

경주 남산, 옛 절터 모습 되찾는다

묘지 이장...역사·문화 경관 회복 '가속화'

기사승인 2020-12-03 13:30:43
▲ 묘지 이장 후 남산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 출토지 모습. 경주국립공원사무소 제공

[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북 경주 남산의 옛 절터 복원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최근 보물 제2071호로 지정된 경주 남산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 출토지에 들어선 묘지 2기를 이장했다고 밝혔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일제 강점기인 1925년 석실에 있던 남산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일명 삼화령 애기부처)이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옮겨졌다.

불상이 있던 자리에는 국립공원 지정 이전인 1959년 묘지가 들어섰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남산 묘지 이장 사업을 추진, 묘주의 자발적 이장을 통해 장창곡 10사지의 역사적 가치를 복원했다.

특히 무덤이 빠져나간 전 삼화령 절터에 보호시설, 안내판 등을 설치해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알리고 추가 훼손을 막을 계획이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2011년 묘지 이장 사업을 시작해 10년간 936기를 이장했다.

이 중 절터에 들어선 묘지는 76기였다.

서영각 경주국립공원사무소 문화자원과장은 "묘지 이장 사업을 널리 알려 경주 남산의 역사·문화 경관을 보전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