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에 대규모 연어 스마트양식 산업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400억원을 투입, 장기면 일원에 연어 스마트양식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장기면 일원은 바다와 하천에 인접해 연어 서식환경에 적합하다.
또 계속 확장할 수 있는 넓은 사업 부지가 확보돼 향후 사업 추진이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연어 세계시장은 반도체(67조원)와 비슷한 60조원 규모로 시장 안전성이 높다.
국내 연어 소비량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 연어 수입량은 2019년 4만여t, 5000억원 규모로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규모 양식은 노르웨이, 칠레 등 일부 수산 선진국에서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연어 스마트양식 산업단지를 조성, 국내산으로 수입 연어를 대체하고 중국 등지로 수출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연어 스마트양식 산업단지는 철강산업 위주의 포항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포항해양과학고, 지역 대학생들을 전문가로 육성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정보통신(ICT)·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 양식산업의 획기적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강덕 시장은 "포스텍·AI·로봇연구소, 포항가속기연구소 등 4차 산업기반을 활용해 연어 스마트양식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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