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비대면 대입 면접 평가' 마쳐

포스텍, '비대면 대입 면접 평가' 마쳐

5~6일 온라인으로 면접 진행...철저한 준비로 수험생 만족도 높아

기사승인 2020-12-10 11:24:15
▲ 포스텍 면접관들이 온라인으로 면접 평가를 하고 있다. 포스텍 제공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포스텍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비대면 방식으로 면접 평가를 마쳤다.

포스텍은 5~6일 온라인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대학 측은 지난 8월 비대면 면접 평가 방침을 세우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안정성이 검증된 온택트(온라인+비대면) 화상 플랫폼을 선정, 4개월간 점검하고 수험생들에게 안내했다.

온라인 간담회, 랜선 캠퍼스 투어, 선배들의 격려 메시지 등 사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접속하는 만큼 접속자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돌발상황에도 대비했다.

면접 중 네트워크가 끊어졌을 때 면접관들 방에 비치된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으로 영상통화를 연결해 면접을 마무리하도록 한 것. 

실제 이번 면접 평가 결시율은 4.2%로 지난해(5.5%)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온라인 접근성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손성익 입학팀장은 "이번 온라인 면접은 비대면 시대의 실시간 평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형식 뿐 아니라 내용에도 변화를 줬다.

면접 기간 동안 면접 평가에 이해도가 높은 면접관을 선별 배치했다.

또 수학적·논리적 사고, 문제 해결 능력을 묻는 파트를 없앴다.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문제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학생 개개인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질문을 추가했다. 

면접관으로 참여한 김준원 교수는 "'안전하게', '친근하게', '확실하게' 확인하는 것이 이번 면접의 모토"라며 "수험생들은 가장 안전한 환경에서 긴장하지 않고 자신을 알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온라인 면접을 치른 수험생들은 후기를 통해 "과학적 역량보다는 인·적성에 초점을 둔 게 '정말 인재를 뽑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는 등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포스텍은 학생부종합전형 100%, 수시 100%로 입학생을 선발한다.

1차 서류평가에서 학생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한다.

서류 합격자의 3배수 내외에서 2차 면접 평가를 치른다.

여기서 1차 평가를 67%, 2차 평가를 33% 반영한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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