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권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온 국민이 함께 지켜온 K-방역이 위기 앞에 서있다’는 글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4가지 조치가 하루빨리 실행으로 옮겨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시장이 말하는 첫 번째는 거리두기 3단계 시행이다. 권 시장은 “지금의 2.5단계로는 수도권의 확산 추세를 차단할 수 없다”며 “인구 이동을 적어도 50% 이하로 떨어뜨리고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2~3주간은 전면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신속한 진단 검사 시스템 가동이다. 권 시장은 “15~20분 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 진단키트를 빨리 상용화해서 감염원을 조기에 찾아 격리치료 해야만 감염의 추가적인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세 번째 조치는 대구에서 전개하고 있는 범시민운동 ‘마스크 쓰GO 운동’을 정부 차원에서 범국민운동으로 확대하자는 것. 최근 코로나19 전국적 확산에도 불구하고 대구가 비교적 안정적 상황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바로 ‘마스크 쓰GO 운동’이라는 것이다.
실제 대구에서는 전국적 재확산 속에서도 이달 들어 열흘 동안 신규 확진자가 47명으로 하루 평균 5명에도 미치지 않았다.
이밖에도 권 시장은 백신 접종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한다고 주장했다.
권 시장은 마지막으로 “지금 코로나19 대유행의 위기 앞에 서 있다”면서 “다시 한번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연대와 협력의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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