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는 우려했던 영신교회발 집단 감염이 이어졌고, 경북은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면서 지난 3월 21일 이후 266일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북도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9명이 발생해 누적 1774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안동에서 8명, 포항 4명, 구미 3명, 영주와 문경·군위·칠곡에서 각각 1명 추가됐다.
경북에서 하루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3월 21일 40명이 발생한 이후 266일만이다.
지난 2월 19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북의 하루 최다 감염자는 대구를 중심으로 1차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 3월 6일 122명이다. 이 시기 경북에서는 대구와 인접한 청도(대남병원)와 경산에서 지역감염이 확산되고 있었다.
최근에는 지난 5일 17명(해외유입 1명)이 가장 많았다.
신규 확진자 중 안동 7명은 n차 감염사례며, 나머지 1명은 유증상 진단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포항에서는 일가족 3명과 서울 확진자(노원구 #564)와의 접촉으로 1명이 확진됐다.
구미(3명)와 칠곡(1명), 군위(1명)에서는 모두 서울 확진자(강동구 #351) 접촉해 감염됐다.
문경에서도 서울 확진자(마포구 #391)와의 접촉한 후 자가격리 중 이상증세가 나타나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영주에서는 지난 5일 발생한 확진자(영주#17, #19)와의 접촉으로 확진됐다.
완치자는 전날 14명이 퇴원해 1603명으로 늘어났으며, 완치율은 90.4%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돼 누적 62명으로 집계됐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현재 코로나19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면서 “나와 가족, 이웃의 건강을 지키고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구에서는 신규 확진자 35명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중 28명은 대구영신교회 교인이다. 또 대구영신교회 교인 확진자와 접촉한 1명도 추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전날 확진된 신도, 목사 등 3명을 포함해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32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신도 270여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확진자에 포함된 어린이집 교사 2명이 근무하는 해당 어린이집 원생들을 대상으로도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지역 누적 환자는 73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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