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이하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경주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진행하는 라디오 음악방송이 호응을 얻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음악방송은 사랑공원~수상공연장~호반광장~호반교~징검다리~물내항쉼터~물너울교를 잇는 보문호반길 6.5km 전 구간에서 송출된다.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클래식·경음악·퓨전국악·성악곡 등이, 오후 2시부터 밤 11시까지는 영화주제곡·팝송·7080·뉴에이지곡 등이 소개된다.
DJ가 진행하는 생방송 '보문호 음악산책'은 매주 금요일 오후 2~3시까지 펼쳐진다.
DJ는 카카오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사연과 듣고 싶은 곡을 신청받는다.
음악방송 뿐 아니라 시즌별 경북 관광 소식, 재난 안전 정보도 안내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관광객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보문호 음악산책'을 통해 메시지를 보내거나 직접 보문수상공연장 방송실을 방문, 사연과 듣고 싶은 곡을 접수하면 된다.
방송 진행은 평소 경북문화관광공사 직원이 맡지만 특별방송을 진행할 경우 지역민 참여도 가능하다.
실제 지난 4~11월까지 경주 위덕대 방송부 등 지역 대학생들의 참여를 받아 기존 주 1회로 운영되던 생방송을 주 3회까지 늘려 호평을 받았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내년에는 전문 진행자를 재능기부 형태로 모집하고 야외스튜디오 신축도 검토중이다.
야외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방송은 '보이는 라디오' 형식으로 진행돼 관광객과 더욱 긴밀한 소통이 기대된다.
김성조 사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주기 위해 음악방송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내년에는 시민 소통형 관광 콘텐츠를 추가 발굴해 높아진 관광객 눈높이에 맞추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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