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배터리산업 선도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배터리산업 관련 국비 68억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시가 확보한 국비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 15억원,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사업비 53억원 등이다.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이어 배터리 관련 정부 주요 사업을 모두 확보하면서 배터리산업 선도 도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2021년부터 4년간 추진되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환경부 역점 사업 중 하나다.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체계적인 유통체계 마련은 물론 재사용 불가 배터리의 환경적인 처리와 리사이클링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배터리 소재인 고가의 코발트, 망간, 니켈 추출이 가능해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산업구조 다변화를 목표로 지난해 특구 지정 후 △이차전지 도시 포항 선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확대 지정 △이차전기기업 대규모 투자 유치 등 이차전지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포항은 중기부와 환경부의 배터리사업을 유치한 유일한 도시인 만큼 앞으로도 배터리 관련 사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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