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1. 올해 1월 칠곡에서 술에 취한 A씨(60대)가 주머니에 손을 넣고 길을 가던 중 넘어져 얼굴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2. 지난해 12월에는 상주에서 B씨(50대)가 빙판길에 넘어지면서 허리를 심하게 다처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처럼 경북에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겨울철 심뇌혈관 및 낙상사고, 주취 등으로 4134명이 이송되는 사례가 있었다.
경북소방본부는 14일 이번 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수칙’ 홍보에 나섰다.
우선 연말연시 송년회와 신년회 등 잦은 술자리로 과음하는 경우가 많고, 야간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주취자가 야외에서 장시간 노출될 경우 저체온증에 빠질 위험성이 높아진다.
또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등의 만성질환자가 한파에 노출될 경우 저체온증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혈관 수축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심근경색은 2시간, 뇌졸중은 3시간이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이므로 신속한 신고와 처치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야 한다.
경북소방본부는 저체온증 예방법으로는 ▲외출시 장갑, 목도리 착용 ▲장기간 야외 활동시 음주 자제 ▲두꺼운 외투 보다 얇은 옷을 겹쳐 착용할 것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꽉 끼는 옷과 신발은 멀리 할 것 등을 제시했다.
겨울철 낙상사고 예방법으로 눈이 내리거나 눈 온 뒤에 낙상사고가 급증하는 것을 고려해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지 말 것 ▲빙판길에는 신발은 굽이 낮고 좁은 보폭으로 걸을 것 ▲눈길, 빙판, 블랙아이스 등이 보이면 피해서 돌아갈 것 ▲가정에서는 욕실낙상이 많으므로 욕실의 물기를 제거하고 조명을 밝게할 것 ▲외출 전 몸을 유연하게 하는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줄 것 등을 주문했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올겨울은 더욱 철저한 건강관리와 더불어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