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 인덕동 쓰레기산이 '시민 휴식처'로 변신, 눈길을 끌고 있다.
'쓰레기산'으로 불린 인덕동 우방신세계타운 뒷편은 쓰레기 더미로 몸살을 앓았다.
포항시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자 지난 9월 쓰레기산 해체작업에 들어갔다.
당초 쓰레기를 치우고 나무를 심을 계획이었지만 일이 커졌다.
어차피 손 댄 김에 파고라, 의자 등의 휴게 시설과 운동 공간을 더했다.
특히 야간 우범지역이 될 것으로 우려해 보안등 등을 설치, 주·야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지난 7월 조직개편에 맞춰 출범한 푸른도시사업단의 추진력이 빛을 발한 것.
내년 녹음이 짙어지고 형형색색의 꽃이 피면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창석 녹지과장은 "당장 쓰레기산은 치웠지만 아직도 불법 건축물과 경작 등으로 인해 주변 경관이 많이 훼손된 상태"라며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 주변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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