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지난 9월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이 전분기 대비 약 5조원 증가한 245조8000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 대출 열풍이 보험대출까지 뻗어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지난 6월 대비 4조9000억원 증가한 245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계대출은 121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했다. 증가 폭을 이끌어 낸 것은 주택담보대출로, 전분기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한 46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의 경우 같은기간 3조4000억원 증가한 124조원으로 집계됐는데, 중소기업에서 전분기 대비 2조9000억원 증가한 대출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험업계의 전체 대출 총량이 증가했지만,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말 기준 보험회사 대출채권의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2%p 감소한 0.20%로 집계됐으며, 부실채권비율은 같은기간 0.01%p 낮은 0.15%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연체율 등 보험회사 대출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코로나19 사태 등에 대응하여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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