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는 종교시설 관련 집단감염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 대부분은 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의 강력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 수는 전날보다 39명 증가한 7557명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8명은 동구 광진중앙교회 신도 또는 신도의 접촉자들이다. 1명은 달성군 영신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또 다른 1명은 남구 교회 관련 확진자의 가족이다.
2명은 중구 콜센터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5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으로 인해 감염됐다.
나머지 2명은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깜깜이 확진자’다.
대구시는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경북지역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00명을 돌파했다. 지난 2월 1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06일만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9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052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경산에서 24명이 쏟아졌고 안동 10명, 경주 8명, 구미 7명, 영주 5명, 포항 2명, 김천·의성·고령에서 각각 1명이 신규로 발생했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는 대부분 지역에서 확산된 'n차 감염'사례다.
전파요인으로는 대구지역 교회 등 종교관련 감염이 가장 많았다.
여기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조용한 전파도 늘어나고 있어 거리두기 2.5단계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주에서는 유럽발 해외유입 확진가가 1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이달 들어 경북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374명으로 증가했으며, 주간 일일평균 확진자도 최근 1주일간 266명의 지역감염이 발생해 32.3명으로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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