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에서 '고교 평준화'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지난 21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고교 평준화,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제3회 경주시민 원탁회의가 열렸다.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경주시 공식 SNS를 통해 생방송됐다.
시는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3~11일까지 참가자 100명을 공개 모집했다.
참가자들은 '고교 평준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 '고교 평준화를 진행한다면 선행돼야 할 조건'이란 세부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고교 평준화 기대로는 △특정학교 서열화·또래 간 위화감 조성 해소 △입시 위주 교육 대신 맞춤형 미래 진로를 위한 역량 강화 등이 꼽혔다.
반면 △학령 인구감소로 인한 정원 미달 △학력 하향 평준화 △고교 간 특성·학교 선택 기회박탈 등이 우려됐다.
고교 평준화 시 우선 선행돼야 할 조건은 △학교 간 교육환경 격차 해소 △적성에 맞는 진로 맞춤 교육 강화 등이 제시됐다.
특히 참가자 60%가 '고교 평준화 추진위원회' 필요성을 공감했다.
주낙영 시장은 "원탁회의를 통해 고교 평준화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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