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의료원이 응급실 확충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의료원은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고 감염병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총 55억원을 들여 연면적 1353.78㎡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증축됐다.
이번 증축으로 응급실 병상은 기존 10개에서 20개로 늘어났다. 1층에는 응급환자와 감염병 대응을 위한 환자분류소, 음압격리실, 감염격리실, 응급처치실, 심폐소생실, 응급촬영실이 들어섰다. 2층은 응급분만을 위한 시설과 산부인과 외래 진료실을 갖추게 됐다.
특히 코로나19 전담병원인 대구의료원의 효율적인 응급실 운영과 감염 예방을 위해 응급실 환자(중증, 경증, 감염)의 동선을 세분화했으며, 음압격리실 및 감염격리실 각 1실을 설치해 감염병에 더욱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 초까지 CT, C-arm X선 촬영기 등 의료장비 24종을 교체하거나 새로 구비할 예정이다.
또한 2023년 말 준공 예정인 필수 진료시설 및 진료공간 확충 1단계 사업에 따라 수술실, 중환자실을 확충 이전해 응급실과 인접 배치하는 등 필수 중증 진료 시설 간 접근성을 개선하고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재동 시민건강국장은 “응급실은 중증 응급환자, 감염환자 등 다양한 위기 상황의 환자들이 처음으로 찾는 병원의 관문역할을 하는 곳이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지만 시설, 장비 개선과 함께 전문 의료인력 보강으로 시민들이 믿고 찾는 대구의료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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