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 시내버스 보조금 과다 집행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도내 타 지자체보다 보조금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경주시는 28일 올해 도내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현황을 공개했다.
도내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현황에 따르면 경주시는 올해 시내버스 165대에 재정지원금 160억원을 배정했다.
이는 버스 1대당 9700만원 수준으로 도내 10개 시 가운데 8위에 해당된다.
인근 포항시는 218대에 1대당 1억2200만원을 보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재정지원금을 지급한 지자체는 상주시(69억원)로 1대당 1억5700만원에 달한다.
경주는 1인당 재정지원금도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11월말 기준 인구 25만3000명을 감안하면 1인당 6324원이 지급돼 도내 10개 시 중 8위를 기록했다.
1인당 재정지원금이 가장 많은 지자체는 안동시(1만3354원)로 경주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주낙영 시장은 "타 자지체에 비해 넓은 면적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시내버스 이용객이 급감해 재정보조금 추가 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며 "대중교통팀 신설, 범시민 대책기구 구성 등을 통해 보조금 과다 집행 논란을 종식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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