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시장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경주시는 힘든 한 해를 뒤로 하고 코로나19 일상 시대를 맞아 역동적인 관광정책을 앞세워 부활을 꿈꾸고 있다.
#아시아송페스티벌 언택트(비대면) 공연 성료
코로나19로 인해 '벚꽃축제', '동아마라톤',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대회', '신라문화재' 등 굵직굵직한 지역 축제들이 취소됐다.
하지만 '언택트 축제'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신라 탄생 설화를 주제로 연초부터 준비해 온 아시아송페스티벌(이하 ASF)을 취소하는 대신 '언택트 공연'으로 형태를 바꿔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ASF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해 550만명이 라이브 영상을 관람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ASF 개최 후에도 경주를 배경으로 한 영상들이 전 세계로 노출돼 경주를 전 세계로 알렸을 뿐 아니라 코로나 블루(우울증) 해소에도 일조를 했다.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경주'
세계적 월간지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지금은 꿈꾸고 나중에 가보자(Dream Now, Go Later)'란 슬로건을 내걸고 제작한 '세계 최고 여행 2021'에 경주가 수록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측은 "경주는 벽이 없는 박물관으로 유명하다"며 "한반도 남동쪽에 있는 이 도시는 고대왕국 신라의 천년 고도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에는 불교 예술품, 사찰, 왕궁 유적, 석탑, 벽화, 고분 등의 유적들이 있다"면서 "경주국립박물관에 전시된 금·은·동으로 만들어진 왕관과 장신구들은 신라가 황금의 왕국이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세계적인 유명세는 국내서도 이어졌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선정한 '언택트 경북 관광지 23선'에 '건천 편백나무 숲'이 포함된 것.
건천 편백나무 숲은 피톤치드를 듬뿍 마실 수 있는 편백나무로 조성된 1만5000㎡의 무료 힐링장이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마음을 힐링하고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경북의 숲과 둘레길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관광도시' 꿈꾼다
경주는 코로나19 일상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관광도시로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우선 인근 도시인 포항과 손잡고 형산강 역사문화, 환경생태, 산업 등의 자원을 활용한 '형산강 역사문화관광공원'을 준공했다.형산강 역사문화관광공원은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지역축제 등을 개최하는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장대 야간 경관 조명도 개선했다.
경주의 8색 중 금관금색 빛을 중심으로 다채롭고 화려한 불빛이 경주의 밤을 밝히고 있다.
내년 3월에는 불국사 조명거리가 조성된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1~2022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되길 기대하고 있다.
경주사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되면 지역 관광산업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관광콘텐츠 개발, 다양한 관광상품 출시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침체의 늪에 빠진 지역 관광사업을 되살리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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