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올해 3분기 보험사 지급여력비율(RBC)이 전분기 대비 7.5%p 높아지면서 재무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 RBC비율이 9월 말 기준 283.9%로 6월 말 대비 7.5%p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RBC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금 지급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를 말한다. 보험업법에 따라 보험사들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감원은 150%를 넘도록 권고하고 있다.
보험사 RBC비율은 지난해 12월 말 268.9%, 올해 3월 말 266.5%로 2분기 연속 하락했다가 6월 말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이다. 여기에 생보사의 경우 RBC비율이 303.5%, 손보사는 247.7%를 각각 기록했다.
3분기 RBC 비율이 상승한 이유는 보험사 가용자본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한 자본 확충과 주가 상승 등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증가로 보험사 가용자본이 9조1000억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3분기 보험사 RBC비율은 283.9%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 및 자본확충 등으로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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