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이 하나카드가 기존 카드사에서 벗어난 ‘종합 디지털 페이먼트사’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포스트코로나 이후 금융시장 성장 방식이 급변하는 금융 변곡점이 도래할 것”이라며 “이제는 기존 카드사에서 ‘종합 디지털 페이먼트사’로 거듭나야 할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경훈 사장은 이날 “지난 2020년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하나카드 창립 이래 최고의 경영성과를 달성한 한 해였다”며 “이는 취임 후 강조해온 기초체력 강화 등으로 이익이 크게 상승한데다 은행 대행업무 디지털화 등 종합페이먼트로의 전환 발판을 마련한 데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장 사장은 카드업 향후 전망에 대해 “2021년에는 기업 핵심경쟁 요소로 디지털 플랫폼이 부상하게 될 것”이라며 “밀레니얼 세대의 본격적인 경제활동으로 네이버 등 빅테크의 기업 가치가 금융사를 능가하는 등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카드사도 이러한 변곡점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장 사장은 2021년 하나카드의 주요전략으로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 구축과 경쟁력 확보 ▲신사업을 통한 사업 다각화 및 디지털 페이먼트에 걸맞는 포트폴리오 재구성 ▲종합 디지털 페이먼트사에 대한 공감대 형성 총 3가지를 제시했다.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 구축과 관련해 내부적으로는 빠른 의사결정과 성과 중심의 애자일 도입, 기업 브랜드 이미지 재정립 및 디지털 전문인력 확보 등에 집중하고, 외부적으로 플랫폼 기업 및 투자에 기반한 전략적 제휴 확대, 타 업종 데이터와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창출과 수익형 데이터사업 진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신산업을 통한 사업 다각화와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위해 할부금융과 일반대출, 토스뱅크와의 협업사업을 런칭하고 해외 글로벌 부문과 구독경제 등 새로운 수익 발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끝으로 장 사장은 “무엇보다 전통적 카드사업에서 벗어나 종합 디지털 페이먼트사를 새롭게 만든다는 변화와 방향성에 대해 전 직원의 공감대가 필요하다”며 “회사의 혁신과 비전 달성을 위해 직원 간 협업과 작은 성공을 내재화시켜 하나카드만의 성장방정식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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