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디지털 손해보험사 만든다

카카오페이, 디지털 손해보험사 만든다

2021년 하반기 최종승인 목표…보험업계 ‘긴장’

기사승인 2021-01-05 13:21:19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카카오페이가 디지털 손해보험사 출범을 통해 보험업에 진출한다고 선포했다.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해보험사 출범은 핀테크 업체 중 최초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금융당국에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예비인가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해보험사는 올해 하반기 최종 승인과 출범을 목표로 예비인가 승인·법인 설립·본허가 승인 등 행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손해보험사는 현재 캐롯손해보험과 하나손해보험이 있다. 카카오페이가 보험업 진출에 성공할 경우 국내 3호 디지털 손해보험사가 출범하게 된다. 또한 보험사에서 만들어진 다른 디지털 손보사와 달리 국내 최초 핀테크 주도 디지털 손해보험사가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카카오페이의 계획대로 연내 보험사 본허가를 얻고 출범할 경우 여타 디지털 손보사와 마찬가지로 자동차보험을 비롯해 단기·소액보험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권에서는 카카오페이의 보험업 진출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기존 디지털 손해보험사와 달리 카카오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뒤에 업고 있는 카카오페이 특성상 보험시장 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하나손보나 캐롯손보와 같은 디지털 손보사들은 소액보험이나 독창적인 상품들로 기존 보험사들과는 다른 모습을 가져오긴 했지만, 카카오페이는 거대 플랫폼인 카카오를 등에 업고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또한 카카오페이의 성공적인 안착은 네이버나 토스 등 타 핀테크 업체들의 보험시장 진출을 가속화 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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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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