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 한 해 물산업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인프라와 제도를 정비하고, 기업지원을 강화해 대기업인 삼성엔지니어링과 첫 외국합자회사인 ㈜오딘 등 유망기업을 유치했고, 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4개사가 환경부의 ‘혁신형 물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물산업클러스터에 기업집적단지 35개사, 물산업 진흥시설 및 실증화시설 64개사 등 총 99개사가 입주해 있다.
대구시는 입주기업 제품 공공구매 확대를 위해 부산, 인천 등 5대 광역시 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찾아가는 입주기업 설명회를 통해 2019년 70억원에 불과했던 공공구매를 지난해 상반기에는 139억원으로 늘렸다.
또 물기업 구매연계형 기술개발사업으로 7개사를 지원해 매출 계약 27억원과 신규고용 17명을 창출했다.
시제품 제작과 시험분석, 특허 취득 등 17개 물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으로 약 43억원 매출 성과도 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환경부가 선정한 세계 물 시장을 선도할 ‘혁신형 물기업’ 10개사에 ㈜미드니, ㈜썬텍엔지니어링, ㈜유솔, ㈜퍼펙트 등 4개 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이 포함돼 5년 동안 혁신기술 개발 및 고도화, 해외 판로개척 등 지원을 받는다.
물산업을 이끌어나갈 인재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영남대를 휴스타 물산업 혁신대학으로 지정하고 기업수요 맞춤형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구축과 기업현장 실습 등을 포함된 물산업 융합 연계전공 과정을 개설해 매년 교육생 40명을 선발하고 있다. 이 과정을 수료하면 지역 물기업에 입사할 기회가 제공된다.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온·오프라인 병행방식과 철저한 방역 아래 미국의 오렌지카운티, 네덜란드 레이와르덴, 중국 이싱시․샤오싱시, 태국 방콕 등 8개국 9개 도시, 유네스코 등 2개 기관이 참여한 ‘제6회 세계물도시포럼’과 미국,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 6개국 7개 클러스터 2개 기관이 참여한 ‘제1회 세계물클러스터 리더스 포럼’ 등 물관련 국제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맞춤형 물산업 지원정책을 통해 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을 확대하고, 그린뉴딜 대응 혁신 물산업 생태계 조성과 물산업 해외진출을 위한 해외 네트워크 강화에도 박차를 가해 물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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