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이세중 교수팀, 위장관 세포 제어 나노물질 개발 

대구한의대 이세중 교수팀, 위장관 세포 제어 나노물질 개발 

기사승인 2021-01-13 10:41:21
▲ 대구한의대 제약공학과 이세중(왼쪽) 교수와 석사과정 김지윤 학생. 대구한의대 제공
[경산=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한의대 제약공학과 이세중 교수팀이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위장관 상피세포 운동성을 제어할 수 있는 나노물질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 조절제 및 염증 제어제로서 나노 제형화에 장점이 있는 천연물 커큐민을 발굴하고 나노스피어 입자를 제작, 이를 위장관 상피세포에 처리해 위장염 기작은 억제하면서도, 장상피 세포의 이동력을 빠르게 개선하고 상처 치유과정을 촉진하는 작용기전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이세중 교수팀 연구실원인 김지윤 학생에 의해 주도적으로 수행됐다. 

오는 2월 졸업을 앞두고 있는 석사과정 2년차인 김지윤 학생은 최근까지 주저자 논문 6편, 특허 1건, 포스터 16건을 발표했다. 

특히 논문 인용지수가 5이상인 국제 SIC급 논문을 다수 발표하며 질적으로도 탁월한 연구 수행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생화학-분자생물학분야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Nutritional Biochemistry (IF 4.9)’ 2021년 2월 1일 온라인 판에 출판됐으며, 장상피세포 운동성 및 상처치유를 촉진하는 커큐민나노스피어 제작방법 및 그 기작에 관한 원천기술은 특허출원을 마쳤다. 

김지윤 학생은 “제약공학과 학부시절부터 관심이 있었던 분야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기면서 연구했더니 뜻밖의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며 “앞으로 국내외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고 훌륭한 연구 성과들을 만들며 취업 및 진로 방향을 개척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세중 교수는 “마이크로바이옴 개선 및 장염증 조절을 위한 위장관 세포의 기능 조절 및 그 응용연구는 아직 많은 분야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위장관 건강 연구에 있어 훌륭한 천연물 소재 및 공학적 제형연구 뿐만 아니라, 위장관 세포의 생리활성능력을 기술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나노소재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커큐민 나노약물전달 시스템은 난흡수성 천연물질을 동물 세포막 구성물질로 둘러쌓기 때문에 1000배 적은 농도로도 위장관 세포 상처 회복 능력을 크게 촉진하는 기술이며, 빠른 흡수율로 위장관 염증 및 세포의 운동력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구한의대 LINC+사업단 산학협력 플랫폼을 활용해 위장관 건강 및 마이크로 바이옴 제어제로서 다양한 천연물 소재의 나노스피어입자들을 개발하고, 적은 농도로도 뛰어난 효능과 높은 생체 이용률을 보이는 다양한 식품 응용 소재의 원천기술들을 개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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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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