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지난해 12월부터 국내에서 3차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경제가 부진하면서 수출물가지수가 6개월 연속 내림새를 보였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2월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수치는 5개월 연속 내려간 것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5.3% 낮아졌다.
12월 수출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은 전월대비 10.9% 상승했다. 반면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해 한국의 주요 수출품목인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는 전월대비 1.3%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가격의 경우 전월대비 0.4% 내려간데 이어 전년동월대비 4.0% 하락해 하락세가 지속됐다.
실제로 두바이유는 배럴당 11월 43.4달러에서 12월 49.8달러로 올라갔으며,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평균 11월 1116.76원에서 12월 1095.13원으로 내려간 상황이다.
수출물가는 내려간 반면 수입물가는 상승세로 전환됐다. 12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8% 상승해 전달까지 5개월 연속 내림새를 보이다 반전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10.2% 하락해 11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수입물가 상승의 요인은 국제유가가 상승한데 영향을 크게 받았다. 원재료는 광산품이 올라 전월대비 6.9% 상승했으며,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과 제1차금속제품이 올라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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