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인구 늘리기 '안간힘'

포항시, 인구 늘리기 '안간힘'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 나서

기사승인 2021-01-17 10:17:17
▲ 이강덕 시장(왼쪽 네번째)과 포스코 계열사 대표들이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 협약서를 들어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의 '인구 늘리기' 노력이 눈물겹다.

포항은 한때 인구 60만 시대를 꿈꾸며 각종 청사진을 내놨다.

하지만 지금은 50만명 선을 지키기에도 벅찬 상황이 됐다.

포항 인구는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50만3456명으로 전년 대비 4000여명 줄었다.

이 추세라면 50만명 선이 붕괴되는 것은 시간문제.

이에 따라 시는 당장 51만 인구 회복을 목표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최근 포항제철소 등 포스코 계열사 7개사와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 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포스코 계열사 7개사는 인구 감소 문제에 위기의식을 갖고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철강관리공단, 상공회의소 등을 대상으로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은 "포항의 가장 큰 기업으로 지속적인 인구 회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시도 인구 늘리기를 위한 당근책을 내놨다.

다음달부터 전입 대학생에게 최대 30만원까지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이전, 신·증설, 국내 복귀 기업에 대해 공장 등록일로부터 1년 이내 주소 이전 시 가족 세대원 1명당 50만원(셋째 이상 자녀는 100만원)까지 근로자 이주 정착금을 지급한다.

시는 지원금 확대 등 전입 활성화 방안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삼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김병삼 부시장도 취임과 동시에 민생 현장을 둘러본 뒤 전입신고를 마치고 포항시민이 됐다.

이강덕 시장은 "51만명을 넘어 꾸준히 인구가 늘 수 있도록 정책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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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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