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서민금융진흥원이 지난해 제공한 정책서민금융자금이 약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대면 채널 확충으로 총 56만명이 혜택을 볼 수 있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정책 서민금융상품 공급 확대와 비대면 채널 확충 등 서비스 혁신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56만명에게 4조9294억원을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상품별로는 근로자햇살론·미소금융 등 기존 서민금융상품은 지원조건 완화 등을 통해 전년대비 2만6928명, 3233억원 증가한 35만5170명에게 3조7069억원을 지원했다. 이 중 햇살론17과 햇살론 유스를 통해서 20만5123명에게 1조2224억원을 공급했다.
특히 서금원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서민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정책서민금융 공급규모 확대를 비롯해 ▲특례보증 시행 ▲원금상환유예 ▲영세자영업자 이자지원에 나섰다.
여기에 3차 추경을 통해 확보된 재원 등을 통해 서민금융상품 공급목표를 당초 3조8000억원에서 4조9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을 확대해 저신용·저소득서민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했다.
개별 상품별 실적을 살펴보면 햇살론 유스는 지난해 8월 특례보증을 통해 1회 지원한도를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서금원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비대면 심사를 도입, 지난해 말까지 총 5만7868명에게 2234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햇살론17은 급여 현금수령자, 채무조정 성실상환자 등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서민을 위한 특례보증과 기존 700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위탁보증 한도를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14만7255명에게 9990억원을 지원했다.
근로자햇살론은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재취업 등으로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서민을 위해 지원요건을 ‘계속근로 3개월’에서 ‘연간 합산근로 3개월’로 완화, ’20년 총 31만6810명에게 3조317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미소금융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영세상인을 위한 ‘코로나19 전통시장 특별자금’을 포함, 각종 지원 활성화를 통해 총 3만8360명에게 3899억원을 지원했다.
서금원 관계자는 “지난 2년 간 서민들이 재무적인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신복위·주민센터·시중은행 등과 협업해 사전 금융교육, 맞춤형 현장지원 및 체계적인 사후관리에 이르는 ‘서민의 금융생활안정 촉진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올해 이를 적극 활성화해 서민금융 이용자가 스스로 신용과 부채를 관리함으로써 제도권 금융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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