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지난해 대구지역 소방차가 화재 현장에 도착하는데 평균 5분30초가 걸렸다. 또 소방차 10대 중 8대는 화재 신고 뒤 현장까지 7분 안에 도착하는 이름자 ‘골든타임’ 내에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20년 소방차 골든타임 확보율은 85.2%로 전체 화재 출동 1219건 가운데 1039건이 골든타임 7분을 지켰다. 전국 18개 시․도 중 서울,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화재 현장에 도착하는 데까지는 평균 5분 31초로, 2019년보다 7초 빨라졌다.
소방본부는 데이터 분석과 지리 조사를 통한 출동로 사전 파악, 위치정보시스템 활용 등이 골든타임을 확보에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골든타임 내 도착하지 못한 출동 180건 중 84건(46.7%)은 원거리 외곽지역이었다. 45건(25%)은 출동로가 좁았으며, 차량 정체, 기후 등이 뒤를 이었다.
김영석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소방차량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잠깐의 양보와 배려로 이웃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소방차 길 터주기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