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박상돈 천안시장이 지난 26일 현장점검과 민원 해결을 위해 직접 현장을 발로 뛰는 광폭 행보를 펼쳤다.
27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박 시장은 천안TMR공장, 추모공원 수목장림, 용정리 오폐수 발생현장, 동남구청사부지 복합개발 도시재생사업 현장을 방문해 꼼꼼하게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시는 조사료 가공·유통센터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광덕에 위치한 조사료 공장인 천안TMR공장은 사업비 34억 원(기 9억 원, 도 2.7억 원, 시 6.3억 원, 자담 16억 원)을 투입해 부지협소와 공장 노후에 따라 사료제조시설 등을 이전 및 신축하고 있다.
완공 시 고품질 국내산 조사료 생산량이 기존 하루 30톤에서 70톤으로 증가돼 낙농가 생산비 절감은 물론 국내산 조사료 이용률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 시장은 “국내산 조사료를 대량 생산하는 만큼 다른 지역과 차별화한 양질의 조사료 생산 및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 할 것”을 지시했다.
급속한 화장률 증가에 대응하고 산림훼손 예방 및 친자연적인 장묘문화 정착을 위한 추모공원 수목장림 조성사업은 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광덕면 일원에 12월 준공을 목표로 4만여위 수목장림과 330위 잔디장, 하늘쉼터 등을 조성한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단풍나무나 산수유 등 수려한 모양의 나무를 식재해 더욱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적정 가격을 검토해 줄 것”을 관련 부서에 요청했다.
풍세면 용정리 오폐수 발생현장은 원룸단지에서 배출되는 오수가 마을하천으로 방류돼 악취 민원이 발생하는 곳이다. 해당지역은 공공하수관로가 없어 건축용도에 맞는 용량과 성능검사를 필한 제품으로 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해 오수 방류수를 공공수역으로 방류 가능하나 마을 측에서 요구하는 수질을 만족 시키지 못했다.
이에 시는 건축 관리자에게 오수처리시설 관리 철저를 정기적으로 안내하고, 오수처리시설 운영과 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 점검을 실시 및 민원 발생 전 주기적인 하천 순찰을 시행했다. 또 마을하수도 설치를 검토 중이다. 박 시장은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환경부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적법한 절차에서 시민들의 불편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동남구청사부지 복합개발 도시재생사업 현장은 올 3월 주상복합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입주예정자들로부터 분양 당시 모델하우스와는 다르게 시공되었다는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박 시장은 직원들에게 “제기되는 민원에 대해 시행사와 입주예정자들의 문제로만 판단하지 말고 적극적인 자세로 민원해결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입주 후 민원과 관련 대표성 있는 입주자 단체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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