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노조, 29일부터 쟁의 돌입…‘제판분리’ 반대

한화생명 노조, 29일부터 쟁의 돌입…‘제판분리’ 반대

기사승인 2021-01-29 12:05:22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되는 한화생명 노동쟁의 장면. 사진=한화생명 노동조합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제판분리(제조와 판매 채널 분리)를 앞두고 있는 한화생명 노동조합이 29일을 기준으로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한화생명지부(이하 한화생명 노조)는 29일 오전 9시 파업 집회를 시작으로 무기한 쟁의행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 노조는 노사 교섭에서 ‘직원 동의 없는 자회사 이직 금지’ 보장과 ‘모회사와 자회사의 고용을 보장하는 고용안전협약 체결’을 회사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에 파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 노조 김지영 수석부지부장은 “그동안 결의대회 참가자 등을 보면 1000명가량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파업 집회는 오전 9시, 오후 5시 2회에 걸쳐서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을 통해 매일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함께 매일 지역별로 40명씩 본사 로비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피케팅 집회를 진행하고, 드라이브 스루 방식 항의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회사가 노조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사측은 파업 참여율이 저조해 고객 서비스 등 업무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고객 불편함이 없도록 추가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은 고객 서비스를 지원하는 헬프데스크와 보험설계사의 영업활동을 돕는 업무지원데스크를 본사와 현장에 운영할 계획”이라며 “노조와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계속 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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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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