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 설 연휴 주택 화재 2.7배 급증..주의 당부

경북소방본부, 설 연휴 주택 화재 2.7배 급증..주의 당부

기사승인 2021-02-01 10:24:02
경북소방본부 제공.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설 연후 부주의로 인한 주택화재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설 연휴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448건의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 15명(사망 4명, 부상 11명), 35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장소별로는 주택이 35.7%(16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장‧창고‧축사 등의 산업시설 15.4% (69건), 쓰레기‧볏짚 15.4%(69건), 산림‧논‧밭 등의 임야 10.9%(49건), 기타 22.6%(101건) 순으로 나타났다.

일일 평균 화재 발생 수는 평소에는 주택 1.95건, 임야 0.55건 발생했지만, 설 연휴 기간에는 주택 4.3건, 임야 1.3건으로 평소보다 2.3배 높았다.

화재요인으로는 부주의가 50.4%(226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기적 요인 17.2%(77건), 미상 12.9%(58건), 교통사고 10%(45건) 순으로 발생했다. 

절반을 차지하는 부주의 화재의 원인으로는 불씨방치(72건), 쓰레기소각(46건), 담배꽁초(40건), 가연물 근접 방치(28건)로 분석됐다.

특히 부주의에 의한 주택화재는 일일 평균 0.95건이 발생했지만, 설 연휴 기간에는 2.7배 많은 2.6건이 발생해 화재위험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설 연휴 고향 방문을 앞두고 아궁이 등 주택 주변 쓰레기 소각 등이 많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소방본부는 부주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 스스로 화재 경각심을 가지고 화기취급 시 안전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또 소각행위는 금하되 불가피할 경우 절대 자리를 비우지 말고 타고남은 재속에 남아 있는 불씨를 완벽히 처리해야 한다. 

아울러 화목보일러나 아궁이를 사용할 때에는 주변에 쉽게 탈 수 있는 물건을 두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김종근 경북소방본부장은 “도민들이 화재로부터 안전하고 편안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연휴 기간 특별경계근무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화재예방을 위해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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